어릴 적부터 닐스의 모험, 짱구의 모험, 신밧드의 7대 모험 등등 무슨 만화영화부터 동화에 이르기까지 모험 대소동이다. 절대 체득되지 않을 모험이라는 명사는 그렇게 막연한 모험극들로 생의 시작점부터 점 하나 콕, 더 찍고 시작되었다. 모험 속에서 주인공은 위기의 순간은 극적인 기지와 의협심, 용기와 현명함으로 극복한다. 우리 모두 그 극적인(드라마틱한) 생의 연출을 믿고, 성장한다.
미디어는 모험을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그 사전적 의미가 어떠하든, 어쩌면 우리가 그 무릅써야할 괴로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요구당한 것이라면 -그 의도가 존재하건 아니건 상관없이- 모험에 대한 인상보다 미디어 그 자체가 나는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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