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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 B Designer 정연제 인터뷰 2013년 1월 23일 인터뷰 / CONTRA B 디자이너 정연제 지난 2 년간 한국에선 수많은 소규모 신인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브랜드를 런칭 해왔다. 그 틈새에선 부산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들 또한 대거 등장했는데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신인이 있었다. 정연제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contra B는 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의 의상들은 몇 년 사이 국내 고딕과 아방가르드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통해 적잖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조용히 4 차례의 컬렉션을 치뤄오던 그가 지난 2012년 가을, 부산 프레타 포르테의 첫 단독 컬렉션쇼를 통해 정연제 디자이너의 이름이 보다 큰 물결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신은 올해로 근 3년 가까이 옷을 만들고 있다. 콘트.. 더보기
: 3 [contra B 2013 AW LOOKBOOK] 정연제 디자이너의 contra B 2013 AW collection 이다. 봉합(suture)을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신체 개조(또는 성형)를 당연시 받아들이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수술과 봉합의 실패나 후유증 또는 자기 암시에 대한 최면 끝난 뒤의 어두운 세계를 끌어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변신을 하기도, 변화를 꿈꾸기도 한다. 현대의 신체 개조는 누군가에겐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이에겐 감추고 싶은 비밀이다." 디자이너 정연제는 봉합이라는 단어가 가져오는 늬앙스를 통해 어두운 사회 이면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다소 힘이 부족했던 지난 시즌 컬렉션이 비해 2013 AW 컬렉션은 contra B의 그로테스크룩을 보다 더 매력적으로 읽기에 충분한 컬렉션이었다. 정연제 디자이너는 여러모로 특.. 더보기
contra B 2012 spring / summer "불편한 소풍" 대부분의 평범한 이들이라면 한 번 쯤 가지는 소풍에 대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가. 당신의 소풍은 아름다웠나. 우리는 서로에게 주연도 조연도 관객도 아닌 얼굴로 맞닿은 채 웃음을 지어야만 했다. 그것은 불편한 소풍의 단면이었다. 소풍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각본에 맞춰 의도되어질 뿐이었고 출처조차 모호한 어깨동무를 하고 기이한 웃음소리를 연신 내뱉으며 우리는 한 손에 과자봉지 하나씩 들고 익숙한 통제권 바깥으로 달려 나가는 듯했다. 가장 그럴 듯한 낯선 세계로 던져진, 가공된 외출을, 지금 당신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 부산의 기괴하고 음산한 프로덕트를 창출하는 신예 디자이너 정연제는 이번 2012 ss 컬렉션의 주요 테마로 '소풍'을 삼았다. 그의 기억이 쏟아 낸 소풍에 대한 불편한 단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