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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shic Record

254 FOREST : Pierre Debusschere


254 FOREST의 패션필름메이커이자 포토그래퍼인 피에르 드뷔세(Pierre Debusschere)의 최근 작품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254 FOREST : 현재 브뤼셀에 본사를 둔 창작스튜디오이다. 이는 영상, 음악 등을 통해 포스트 프로덕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에르 드뷔세는 현재 DAZED & CONFUSED 그리고 VOGUE HOMME 및 citizen K 등에서 많은 사진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다. 동시에 RAF SIMONS의 온라인 예술 디렉터(on-line artistic director)를 겸하고 있는데 신체 속에 투과된 듯한 이질적인 콜라주 기법 등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지난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파리의 Colette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전시를 하기도 했다.

하이엔드 패션필름 등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등장하는 데칼 코마니적 기법, 빠른 비트의 일렉트로닉 음악 등을 그에게선 찾아볼 수 없다. 모델의 동작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히려 그들의 표정에 보다 더 집중한다. 빛과 중첩된 오브젝트 사이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잔잔한 물결이 파동을 그리며 나아가다 마지막 어느 한 지점에서 강한 충격을 남기는 그의 연출 방식은 최근 프로젝트 THE LAKE에서 그의 특징이 크게 드러나는데, 점차 고조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연출 방식은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그의 작품에 있어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지점은 바로 텍스트다. 그는 매번 추상적인 주제를 제시하는데, 뚜렷하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이는 영상물에서 마치 기이하고 나른한 늬앙스의 목소리로 읊조리는 의미 불명의 단어들에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이미지를 읽는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일종의 공간 제공과도 같다.”

올 해 그는 RAF SIMONS의 새로운 시즌 컬렉션을 위한 캠페인 및 룩북 영상들을 제작했다. 모델들의 의상과 신체 속에 중첩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환상적이고 인상적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곧 찾아 올 런던에서의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피에르 드뷔세, 그의 지속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계속 응원해주길 바란다.





http://www.pierredebusschere.com/

http://pierredebusschere.tumblr.com/




Editor PAK SUN WOO / @UNDRE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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