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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shic Record

ART TALK, 왜 갔을까


ART-TALK는 내 일정에 있어서 전혀 예정에 없던 프로그램이었다. 예진이의 첫 리포팅을 위해 함께 따라가게 되었다. 바람이 제법 불긴 했지만 쌀쌀하진 않은 날씨였다. -그렇다고 포근하지도 않은 그런- 우리 발길은 종로로 향했다. 

강연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아직도 가끔 매체 관계자로 나서 책임자를 찾곤 하는 게 되려 불편하게 느껴져서 사람들이 줄 선 곳에 나란히 서곤 하는데, 이 날은 혼자 나선 것도 아니어서 책임자를 찾아 얼른 프레스 자리에 앉아 버렸다.

ART-TALK의 내용은 사실 굉장한 것은 없었다. 런던 TATE 미술관에서의 구글을 통한 미술작품 디지털라이징 제공 그리고 네이버의 미술갤러리에 대한 비교 혹은 자랑거리를 들을 수 있었고 서울현대미술관이 종로 복판에 새롭게 지어진다는 것 정도. 나는 런던과 서울 양측의 보다 총체적인 미술관들이 어떤 방향으로 미술과 관객에 대해 마주할 것인지를 패널들과 참석자들이 보다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면 이 짧지 않은 프로그램 시간이 더욱 유익하게 느껴졌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무엇보다 특별한 강연도 아닌 '내가 이번에 이런 걸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말이지. 이런 이유로 만들고 앞으로 이렇게 될 거야.' 라는 사업설명회였다. 순간 왜 왔는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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