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kashic Record

내 이름은 땡땡


내 이름은 땡땡
이름이 없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땡땡은 빈 부호의 반점
그래서 불릴 수 없는 이름
땡땡에 한 자씩만 새겨질 수 있다면
나는 누군가가 될 수 있어

내 감정선의 무게 또한 땡땡
가십거리나 정치면 한 켠에 새겨진 땡땡
혹은
이모 씨 김모 씨 박모 씨 박문수(가명) 박선우(가명)
그래서 내 이름은 OO

텅 비어버린 고독의 무게를 잴 때
저울치수는 OO
땡땡

'Akashic Rec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4 FOREST : Pierre Debusschere  (0) 2012.02.16
WHIZ 2012 Spring Summer LOOKBOOK  (0) 2012.02.11
DARK BOYS  (0) 2012.02.07
D.GNAK BY KANG.D FW12  (0) 2012.02.02
CUSTOM JEWELRY EXHIBITION  (0)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