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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월 00일을 기록

6월 14일, [포토그래퍼 조선희 작가의 Z zine] 조선희, Z ZINE 연세대 생활의상학과 출신으로 본래 사진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다. 대중적인 작가는 아니며, 주로 유명 잡지를 통해 연예인들의 화보 촬영 등을 찍는 이로 유명하다. 2008~9년에 걸쳐 두어 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게 에세이집인지 아니면 소위 사진 잘 찍는 법 알려주는 가이드북 같은 것인지는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이번에 인터뷰를 위해 찾아갔던 카페에 무가지로 배포하는 처음 보는 잡지가 있어 집어들었는데 Z ZINE이라는 이름 아래로 JO SUN HEE라는 이름 석자가 읽혔다. 세번째로 발행한 잡지였고, 지금은 해병대 입대 이후로도 TV 광고 등을 통해 얼굴을 자주 내비치는 연예인 현빈의 얼굴이 보였다. 첫 장을 펼치니 곧장 현빈의 화보사진과 함께 조선희 작가와 현빈 사이의 대화들이.. 더보기
디자이너그룹 팝업스토어 리플렛 이슈1 에필로그 한국은 트랜드에 휘둘리는 대중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색이 희미합니다. 다양성은 비주류로 치부되고 소수의 목소리는 독립 매체에서만 울려 퍼진 채 고립되고 있습니다. 패션, 예술, 음악 등 젊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은 대중들을 움직이는 일부 기성 창작자들과 미디어와 매스컴의 매너리즘에 휘둘린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디매거진은 재능 있는 이들을 소개하고 또 함께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된 잡지입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자 코멘터리 "영국은 언더 문화라는 것이 구분되지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언더와 메이저의 경계가 명확하다. 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부 밴드들을 사랑한다. 이것은 단지 누구나 갖고 있는 개인 취향의 문제일 뿐 딱.. 더보기
6월 7일, [유르겐 텔러] 부산 신이 형은 부쩍 서울 출장이 잦아졌다. 이 날도 TNGT 팝업스토어가 끝나 Synopsis의 재고들을 가지고 돌아오기 위해서였다. Poil과 f. cocoro miz는 수완이 좋은 하나가 조금씩 부산 경제진흥원의 힘을 빌어 다시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29 35 아틀리에가 무너진다고 부산 친구들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다 살 길을 찾아가고 또 조금이나마 도울 길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에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오랜만에 만난 하나와 세진이를 만나 반가웠다. 하지만 회사 점심시간을 빌려 취재가기 전 들린 동대문에서 급히 함께 닭을 먹곤 급히 헤어져야만 했다. 브라운브레스의 동갑내기 디자이너 친구도 만났는데, 난 낯을 가리는 편인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은 역시 어색하다. 옥수현.. 더보기
late 3 Nocturnes, No. 19.20.21 후기 녹턴 3곡 이야기(피아니스트 유경아) 저는 이 후기 녹턴 3곡 연습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 3곡으로 (물론 작곡 연대 순은 아니지만)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3곡의 부제를 (타이틀) 나름대로 만들어 보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늘 이 녹턴 3곡을 연습할 때, 아래에 쓴 각각의 곡의 감성을 마음 속에 지니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Nocturne, No. 19 "내 안의 깊은 슬픔과 울부짖음, 그리고 절망"입니다. 이 19번은 e-minor로 되어 있습니다. e-minor 라는 조성은, 첫 느낌이 날카롭습니다. 단조이지만 아주 맑디 맑습니다. 세 옥타브를 넘나드는 왼손의 깊은 저음 진행을 듣는 것, 아니 느껴 가며 치는 것 (순간 순간 변해 가는 화성 진행), 그러면서도 오른손의 멜로디 라인이 살아날 것, 등이 이곡에.. 더보기
6월 8일, [스트릿패션] 스트릿패션 언제부터인가 스트릿패션이 힙합이 아닌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길거리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다. 오히려 힙합 스타일을 고수하던 이들의 사진보다는 빈티지와 마니악한 브랜드 계열을 믹스매치한 이들 혹은 컬러매치를 중심으로 한 테일러 수트, 고딕 계열의 스타일 등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국내 신진디자이너 혹은 인디디자이너들의 브랜드 제품도 눈에 띄고 있고 또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악세서리, 의류마저도 보이고 있어 정말 다채로운 패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한 순간의 지나가는 유행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 같다.(나중에 이렇게 별도로 성장하고 있는 디자이너 레이블과 인디밴드 혹은 아티스트들의 시장들을 함께 파헤쳐 보면 흥미로운 연관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고도은, 김승인 UR.. 더보기
6월 5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필리포 마리네티 그리고 전개의 속도 스펙터클한 전투, 빠른 구성, 발달된 기계장비- SF 영화의 특징이다. 미래주의를 주창한 필리포 마리네티는 속도광이었고 그것을 다시 이미지를 통해 제시하기도 했다. 음, 개인적으로 이걸 구성, 전개상에서의 속도감과 연결시킬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나중에 한 번 매치시켜 봐야겠다. 발터 벤야민 그리고 영화 기술복제와 예술작품에서 다룬 사진학에 대한 담론 중 상(맺힐 상)에 대한 것은 이번에 회사에 제안한 새로운 컨텐츠 방향에 대한 토대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영화를 보다 발터 벤야민이 떠올랐고 그래서 다시 전체적인 컨텐츠와 앞으로의 매거진 방향(에디터들의 다음 행보)에 대한 정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 나 제 정신인가? 조호성2 이 놈은 점점 살이 찌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