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스트릿 브랜드(street brand). 소위 거리 패션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줄곧 따라다니던 이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진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생소한 거리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지금은 거리패션을 말할 때, 딱히 정형화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진 패션을 담고 있지만 거리패션의 시초는 역시 아직까지도 스트릿 브랜드라는 타이틀 속에 묶인 워크웨어의 출발선을 기점으로 한 힙합 스타일이다.
계통조차 애매했던 힙합 1세대가 등장한 90년대를 지나오면서 양장복의 흐름과는 궤를 달리하는 힙합 스타일 등이 가쁘게 성장했다. 2000년 초반 무렵까지 한국의 젊은 패셔니스타들은 서울 동대문을 중심으로 힙합스타일의 영향을 키워 나갔다. - 필자는 공영 방송 뉴스에서, 신발 아래까지 기장을 늘어트린 청바지에 묻어난 이물질이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던 보도가 기억난다. -
이후 새미힙합이란 타이틀까지 붙여가며 난해하고 다가서기 어려웠던 거리 패션은 조금씩 형태를 다잡기 시작했다. 점차 다양해진 문화적 시선들이 자릴 잡으며 단순히 ‘힙합’이란 족쇄를 벗어난 이들은, - 여전히 카피브랜드가 횡행했던 시기였음에도 - 서브보더들을 위한 스투시(stussy), 볼컴(VOLCOM), 다이아몬드(DIAMON)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1889년부터 워크웨어로 활약한 스트릿 브랜드인 칼하트라던가 더 헌드레드(The Hundreds), 미시카(MISHKA) 등으로 뿌리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2000년 초중반 무렵, 소위 ‘니뽄스타일’이라는 일본의 캐릭터성이 강한 패션시장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게 되던 시기, 스트릿 브랜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일본 LUMP 계열의 브랜드들이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몇몇 온라인 패션커뮤니티에서 간혹 LUMP 혹은 그 계열의 브랜드들 - WHIZ、REBIRTH、BRAITONE、SEESWAY, SATIATEPOST 등 -, 에 대한 언급이 오가고 있지만, 분명 이들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권에 적잖은 영향력을 아직까지 과시하고 있다.
DMAGAZINE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LUMP 계열의 브랜드, WHIZ의 Creative Director 히로아키 시타노 씨에게 짧은 열 개의 질문을 던져 보았다. LUMP 계열 스트릿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향수를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말이다.
Dmagazine asks hiroaki shitano of WHIZ
1. Hiroaki Shitano, 당신이 보는 동경 거리의 풍경은 어떠한가. 처음 WHIZ를 시작한 때와 현재의 풍경은 또 다르게 느껴지는지 알고 싶다.
Hiroaki Shitano, What is your view of Street of Tokyo? How it is differnt from when you first start WHIZ and now.
히로아키 : 제 생각에는 동경의 거리 패션은 점점 패셔너블해지는 것 같아요. 캐릭터가 강한 (개성 있는) 브랜드들도 늘어나는 것 같고요.
Hiroaki : I think Tokyo street fashions are becoming so fractionalized. And characteristic brands are increasing.
2. WHIZ의 시작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가?
When did you start WHIZ and how it get started?
히로아키 : 저는 WHIZ를 2000년에 A/W를 함께 시작했어요. 그때는 제가 그 시간에 몇 가지 샘플들의 생산 관리 할 수 있었어요.
Hiroaki : I started WHIZ in 2000 A/W with some samples which I could manage to produce at that time.
3. 한 때, 일본 LUMP 계열의 브랜드들이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각 지역 스트릿씬에서 크게 각광받던 때가 있었다. 그 탓인지 WHIZ를 말할 때 LUMP를 빼놓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LUMP라는 타이틀은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마치 hiphop을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LUMP가 하나의 거대한 스토어 겸 브랜드 계열사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LUMP와 WHIZ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Once, Japan Lump's line of brands got popular not only in Japan, but also in Aisa.
May be, that is the reason, when you said WHIZ, Lump is one of them. In Korea, the word Lump became a title( Like saying Hiphop' ). As we know, Lump is one of big store and brand's line, is that right?.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Lump and WHIZ?
히로아키 : 당신이 말하는 건 도쿄 LUMP SHOP 인가요? 저희 회사이름은 LUMP co.,ltd 이고 신주쿠에 있는 샵은 LUMP TOKYO예요. 저희는 WHIZ 라인의 물건과 AWA가 샵에 함께 있어요.
Hiroaki : Are you talking about our shop LUMP TOKYO? Our company's name is LUMP co.,ltd. and our shop in Harajyuku is LUMP TOKYO. We have lines of WHIZ and AWA in the shop.
4. WHIZ는 07년 시즌까지만 해도 SEESWAY, REBIRTH 등의 LUMP 계열 브랜드 뿐 아니라 DISNEY, PRO-KEDS 등과도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런 협업 작업에 대한 소식이 들리질 않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기론 WHIZ의 시작부터 다른 브랜드 등과의 협업은 중요한 과제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Up to 2007, WHIZ had collaboration with brand's line of SEESWAY, REBIRTH and ETCand also DISNE, PRO-KEDS and ETC.
After that, We could not hear about work anymore. Is there any special reason? (Because, as we know, when WHIZ started, they think it is very important to collaborate with other brands.)
히로아키 : 아직도 WHIZ는 협력하고 있어요. 가장 최근 것은 2011년 12월의 MICKY 이고 . 2010 A / W 또한 10 주년 기념으로 10개 브랜드와의 협력을 했어요. LIEVI, ADIDAS, STUSSY, fragment, MEDICOM와 PORTER 등. 하지만 저는 단지 일시적으로 의미 없는 협력을 최우선으로 보지 않으려고 염두하고 있어요.
Hiroaki : Still WHIZ have collaboration. The newest one is MICKY on Dec 2011. And 2010 A/W we also had collaboration with 10 brands for 10-year anniversary. Like LIEVI'S, Adidas, STUSSY, fragment, MEDICOM and PORTER etc. But I keep in mind not to have meaningless collaboration only for topicality.
5. hiroaki shitano 씨는 본래 어릴 적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나.
How did you want to grow up when you are a child?
히로아키 : 저는 주로 토쿄의 신주쿠에서 자랐어요.
Hiroaki : I grew up normally in Shinjyuku city Tokyo.
6. hiroaki shitano 당신이 일본에서 가장 사랑하는 혹은 추억하는 지역이 있는가.
Where is your most favorite place in Japan or Somewhere special?
히로아키 : 도쿄요. 제가 자랐기 때문에 더 특별한 장소이죠.
Hiroaki : Tokyo. It's a special place I grew up.
7. WHIZ의 새로운 컬렉션 테마인 “wilderness”에 대해 듣고 싶다.
I want to hear about new WHIZ's collection "wilderness'
히로아키 : 서부유럽미국이 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고 그게 이번 WHIZ의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죠.
Hiroaki : The west America inspired me and I took it in WHIZ style.
8. WHIZ의 2012년 한 해 동안 스탭들과 함께 어떤 큰 목표를 세운 것이 있는지 알고 싶다.
What is your goal this year, 2012 with your staffs?
히로아키 : 당분간은 저희 팀과 저는 3월에 있을 컬렉션을 준비할거예요.
Hiroaki : For the time being, my team and I are working on next collection on March.
9. 한국에서도 WHIZ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에선 WHIZ의 컬렉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걸까?
There are people who love WHIZ in Korea. We don't have any chance to hear about WHIZ's collection in Korea. Do we?
히로아키 :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WHIZ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Hiroaki : I really want people in Korea to have a chance to check WHIZ.
I hope we could had a offer from a shop in Korea.
10. 마지막으로, 한국의 디매거진 독자들에게 전하고픈 개인적인 메시지가 있다면 전해주길 바란다.
Lastly, Do you have anything to tell or have a message to the readers of D-Magazine?
히로아키 : 저는 언젠가 한국 매장에 저희 물건들이 들어가 여러분들이 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요.
Hiroaki : I wish you guys to check our products by hands at shop in Korea someday.
Editor PAK SUN WOO / @UNDRESSU
Translator SHIN HYE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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