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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월 00일을 기록

이태원 구석진 골목에서, 내 마음을 제봉틀 바늘에 끼워 넣을까.


#1 내가 찾아 간 그들 작업실은 온통 흰색이었다. 이미 칠을 한 지 한 달이 지나 벽면에선 이미 페인트 냄새가 남아있질 않았다. 부산에서 열렸던 BITFAS 행사 이후 근 2주 만에 만난 SUIN과 Salad bowls 디자이너 두 분은 그새 연인이 되어 있었다.

#2 올 봄, 이태원 주민시장엘 다녀온 뒤론 주욱 이태원 골목 동네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올 겨울 즈음엔 나도 여기에 머물고 있을까.

#3 블로그에 쓰는 글 제목에서 날짜는 생략하자, 고 생각했다. 게다가 하루의 기록을 게시물 한 곳에 죄다 담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는 숫자에 강한 인간이 아니야. 글을 쓰는 것이 점점 단단하게 뭉친 근육 같아져서 되도록 매마른 듯한 단서들은 버릴테야.

#4 미안한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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