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nderkammer.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88&main_cate_no=26&display_group=1
오랜만에 신혜영 디자이너의 분더캄머 제품들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그 중 제법 인상적인 니트셔츠가 있었는데 패턴이 마치 숨어있는 듯해 시선이 계속 닿았다. 알고 보니 니팅된 원단의 뒷면을 밖으로 드러낸 거였다. 분더캄머 특유의 숨어있는 미학을 읽을 수 있어 즐거웠다.
하나의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활용하는가는 디자이너의 역량을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한 척도이다. 디자이너가 직접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뛰어들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패턴을 구상하기 위해 고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가벼운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많은 고객들에게 값 비싼 비용을 요구하지 않고서도 좋은 디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요즘 같이 수많은 소규모,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SPA 브랜드가 넘쳐 나는 때에 대중들의 옷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높아져야 하지 않을까.
Designer Official Site : www.wnde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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