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머리카락과의 시간 결혼한 한 이성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돌도 지내지 않은 한 아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얘길 하는 종종 그 친구가 아기 머리를 좌우로 돌려 누이길래 왜 그러는지 물었다. “아, 이렇게 해야 아기머리가 예뻐지거든. 한창 어릴 때엔 애들 뼈가 무르니까 이렇게 만져주는 거야.” 내 머리가 양 옆으로 짱구인 이유는 우리 어머니가 어릴 적 나를 그냥 눕혔기 때문일까. 과학적인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어 뭐라 더 얘기하진 않았다. 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중, 고교 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중학 시절, 나와 내 친구들은 단발령에 처해진 백성들처럼 복장검사를 할 적마다 학생주임과 작은 전쟁을 치러야 했다. 머리카락이 귀 밑을 내려서지 않아야 하고 앞머리는 눈썹을 가리지 않아야 했다. 정해진 복장에서 이탈해서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