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Jiwon Oh 작년 여름, 처음 오지원의 사진들을 보았을 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일상의 풍경들을 사진 속에 일기처럼 꼬박꼬박 눌러 담을 수 있나. 원색적인 색채 속에 빈티지하거나 자연적인 오브제 그리고 소녀들을 담은 그의 사진들을 읽을 때 편안하면서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어린 여성(작가의 주변 친구들)의 성적 표상이 드러나는 사진들마저도 결국 원초적인 세계 속으로 밀어 넣어지게 되는데 결국 그마저도 편안하게 읽힌다. 다작을 하는 그의 사진들은 대부분 제주도에서 촬영된 것들이다. 올 해 여름, 정해진 제주도 여행길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나도 카메라를 들고 구석구석, 달려가고, 싶어진다. 보내는 편지 제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건 2010년 겨울, 방학을 맞아 내려간 제주도 집에서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발견하고부터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