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이 현실을 조명하는가 The Arresting of a Smile by Catalin Parau F*** You by Dian Agung Nugroho 전경대와 시위대가 대치하다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다. 다음 날 아침, 두 개의 조간신문이 발행된다. 한 신문에선 전경이 손에 흑빛의 전경봉을 머리 위로 치켜든 채 바닥에 쓰러진 시위꾼을 노려보고 있고 그 시위꾼은 이마 아래로 피를 흘리고 있다. 다른 신문에선 전경이 방패를 빼앗긴 채 시위대들의 발길질에 걷어 차이고 있다. 우린 이걸 보고 무얼 선뜻 판단할 수 있을까. 사진 한 장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소리 없이 가장 많은 말을 내뱉는 게 바로 사진이다. 사진은 현실을 모두 드러낼 순 없는가. 우리는 그저 그러할 거라고 믿을 뿐이지 않은가. 분명한 건 사진을 촬영하고 가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