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무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레무대, 스카펭의 간계 몰리에르 그리고 꼬메디아 델 아르떼 한창 극단 고도에서 연극을 하고 있던 스무 살의 내가 처음 수레무대의 김태용 연출 선생님을 만난 것은 경남 진주에서 열린 연극 페스티벌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일 간 이어졌던 공연들이 끝난 저녁, 여러 소극단 배우들과 스탭들이 바닷가 앞에 꼬깃거리며 모여들었다. 우리는 땅콩이나 마른 멸치 따위를 안주삼아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 한 켠에선 극단 연출님들이 모여 따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주로 지방 공연에 대한 시청의 지원정책이라던가 몇몇 극단 레퍼토리에 대한 토론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 등등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김태용 연출님이 몰리에르 극에 대한 얘길 꺼냈다. '스카펭의 간계'는 몰리에르의 작품들 중 꼬메디아 델 아르떼(Commedia dell arte)..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