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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shic Record

DECAL COMME 2011 FW

2011년을 형상화한 안경을 모티브로 전개한 이번 DECAL COMME는 여러모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DECAL COMME를 시작하기 전부터 남성복에 대한 욕심을 보였던 디자이너 황상연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남성복을 전개하게 된 것. 또, 일부 아우터는 유니섹스로, 남녀 모두 착용이 가능해졌다.

DECAL COMME는 2011년이 새로운 도약점에 있다고 보았다. 변화의 시기. 이에 맞물리는 가까운 시대를 그들은 6, 70년대로 보았고 그 시기의 유행하던 복식을 재해석하였다. 현대와 과거 사이의 데칼 코마니인 셈이다.

이번 컬렉션은 자칫 촌스러울 수도 있는 채도가 강한 그레이, 브라운,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일부 나비 이미지가 패턴화된 롱스카프, 넥타이 및 카라 부분에 적용하였다.나비는, DECAL COMME의 데칼 코마니를 상징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사실 나비는 봄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차가워지는 가을과 겨울 사이 존재할 수 없는 나비는 중국 장자의 호접몽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대사 가로되,

“네 승흥하여 갔다가 흥진하여 돌아왔으니 내 무슨 간예함이 있으리요? 네 또 이르되 인세에 윤회할 것을 꿈을 꾸다 하니, 이는 인세와 꿈을 다르다 함이니, 네 오히려 꿈을 채 깨지 못하였도다.

‘장주가 꿈에 나비 되었다가 나비가 장주 되니’ 어니 거짓 것이요 어니 진짓 것인 줄 분변치 못하나니, 어제 성진과 소유가 어니는 진짓 꿈이요 어니는 꿈이 아니뇨?”



Editor PAK SUN WOO
@UNDRE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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